특히 부시 행정부의 감세정책에 따라 환급되는 세금을 증시에 투자할 것이라고 답한 투자자는 8%에 불과해 단기적으로 감세가 주가부양 효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조사됐다.
UBS워버그는 거액투자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투자낙관지수는 82를 기록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12개월 목표주가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보는 투자자들이 28%로 전달의 22%에 비해 다소 늘었다.
‘세금환금액을 어디에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2%가 저축할 것이라고 답해 보수적인 투자성향이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는 부채상환으로, 17%가 물품구입에 사용하겠다고 답했으며 주식투자를 하겠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UBS워버그의 투자전략가인 트레이시 아이힐러는 “투자자들은 금리인하효과가 통상 6개월 뒤에는 나타날 것으로 기대해왔으나 아직까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와함께 “4.4분기에는 미국 기업실적이 바닥을 칠 것으로 보여 12개월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주식시장에 몸담고 있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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