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듀발 “너무 힘뺐나”… 스킨스게임 첫날 무일푼

  • 입력 2001년 7월 24일 18시 36분


우승 뒤풀이를 너무 세게 했나?

올 브리티시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정상에 오른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캐나디언스킨스게임(총상금 36만달러) 첫날 단 한 푼도 챙기지 못했다.

24일 캐나다 마캄의 앤구스글렌GC에서 열린 첫날 9홀 경기에서 듀발은 컨디션 난조 속에서 단 한 개의 스킨도 챙기지 못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전날 7시간30분 동안 전세 비행기를 타고 온 뒤 우승 파티를 하느라 잠을 1시간밖에 못 잔 탓에 너무 지쳤던 것. 이 바람에 티샷은 번번이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퍼팅도 흔들렸다. 듀발은 “졸음이라는 또 다른 적과 싸웠다”며 “나는 프로이기 때문에 어떤 핑계도 있을 수 없고 내일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듀발을 축하하느라 숙취에 시달렸다는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비제이 싱(피지)은 9번홀에서 2m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5개홀의 스킨 5만8257달러를 벌어들였다. 홈그린의 마이크 웨어는 3개홀의 스킨 2만9129달러,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1개홀의 스킨 9710달러를 받았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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