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나스닥 폭락 2000 또 붕괴

  • 입력 2001년 7월 24일 18시 36분


미국 뉴욕 증시가 23일 특별한 호재가 없는 데다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대두되면서 크게 폭락했다.

이날 첨단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1%(40.81포인트) 떨어진 1,988.56을 기록해 2주 만에 2000선 이하로 밀려났다.

전통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44%(152.23포인트) 빠진 10,424.42,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64%(19.82포인트) 떨어진 1,192.03을 나타냈다.

첨단기술주 시장에서는 네트워킹주만이 겨우 하락세를 면했을 뿐 반도체와 하드웨어주 등이 주도하는 가운데 모든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네트워킹주는 UBS워버그증권이 네트워킹주의 투자등급을 ‘매수’로 상향조정하면서 주가가 올랐으며 세계 최대의 인터넷 장비 메이커인 시스코시스템스는 3.4%나 상승했다.<뉴욕연합>

▼도쿄증시는 마감직전 급반등▼

24일 일본의 도쿄(東京)증시는 전날 큰 폭의 하락으로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대한 반동으로 급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도쿄증시에서는 오전장 내내 소폭 오르내리다가 오후장 마감 직전 급반등세로 돌아섰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73.62엔(2.36%) 오른 11,883.25엔에 마감됐다. 한편 자민 공명 보수당 등 일본 연립 3당 간사장은 이날 주가하락에 대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증권세제 개정 △필요한 금융정책 동원 △올 가을 임시국회에서의 고용대책 마련 등에 합의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