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의 부설기구인 ‘아시아 회복정보 센터’는 이날 내놓은 정례보고서에서 국제금융협회(IIF)의 자료를 인용해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과거 금융위기를 겪었던 아시아 5개국에서 올해 35억달러의 자본 유출 초과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들 국가에서 생산설비를 다른 나라로 옮기려는 움직임과 일본의 경기침체가 맞물리면서 자본유입보다 유출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올 들어 이들 5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액 총액이 작년보다 40억달러 줄어든 87억달러에 머문 것으로 집계했다.
이에 대해 신동규(辛東奎)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한국은 올 들어 증권투자자금으로만 38억달러가 들어오는 등 순외환유입이 크기 때문에 한국을 다른 아시아 국가와 묶어 외환유출 가능성을 지적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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