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미분양아파트 할인-융자등 "덤 듬뿍"

  • 입력 2001년 7월 25일 18시 29분


‘분양가 할인에다 정부의 융자까지’.

분양가를 깎아주는 미분양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달부터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게 연리 6%짜리 국민주택기금까지 융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가지 혜택을 함께 누리면 서민들의 내집 마련이 한결 수월해진다.

주택업계에 중도금 무이자 융자와 중도금 후불제가 퍼지고 있다. 10%의 계약금만 받고 중도금 전액을 입주 때 받는 조건으로 미분양 해소에 나선 것. 납부시기를 미룬 중도금에 대해 이자도 받지 않는다.

롯데건설은 용인 수지에 짓는 992가구에 대해 계약금 10%만 받고 나머지 대금을 모두 입주 때 받기로 했다.

중도금을 미리 내면 15%나 할인받아 평형에 따라 최고 15%의 분양가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031-711-1189) 성원건설은 용인 수지5차 ‘성원 상떼빌’ 중 미분양 물량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 혜택을 주고 있다.

비(非)로열층이나 전망이 다소 떨어지는 동(棟)에 대해 무이자 융자를 실시하는 곳도 많다. 한화건설은 김포 고촌면에 짓는 아파트 중 일부 동에 대해 중도금을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 (031-986-4007) 의정부 호원동과 용인 구성 신일아파트도 층과 평형에 따라 중도금을 무이자로 융자받고 미분양 아파트를 살 수 있다. (031-265-1234)

업체들의 혜택이 매력적인 것은 정부가 처음으로 집을 사는 사람에 대해 최고 7000만원까지 국민주택기금을 지원하는 까닭이다. 여기에다 하반기 집 값 상승에 대한 기대까지 감안하면 미분양아파트로 내집마련과 시세차익을 함께 노려볼 만하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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