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글로벌 이머징마켓펀드 한국비중 소폭 하락

  • 입력 2001년 7월 25일 18시 43분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GEMs)내의 한국투자비중은 지난달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달들어 소폭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현대증권이 미 GIP사의 자료를 인용,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총자산 376억달러 규모의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내의 한국비중은 12.95%로 6월초에 비해 0.27%포인트가 줄어들었다.

GEMs의 한국비중은 올들어 꾸준히 늘어 지난 6월1일에는 13.22%까지 높아졌으나 지난달부터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비중이 줄어든 것.

현대증권 장선희선임연구원은 “이같은 한국비중의 감소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실물경기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회복이 지연되면서 외국인이 보수적인 투자로 선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 투자비중은 모건스탠리지수(MSCI) 이머징마켓펀드의 중립비중인 11.60%보다는 높은 것이어서 신흥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의 대표적 투자처인 한국과 대만이 반도체 등의 수출경기부진으로 비중이 점차 축소되는데 반해 중국 투자비중은 연초 4%미만에서 지난 1일 현재 5.3%까지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현대증권 장연구원은 “글로벌 이머징마켓펀드내 아시아비중은 43%로 대륙별로는 가장 높으며 당분간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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