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올해 4%의 성장이 가능하다면 지금은 대대적인 경기부양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앞으로 실업이 감내할 만한 수준에 머물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부총리는 또 “기본적인 ‘체력’이 유지될 때 구조조정도 가능한 것이며 이를 위해 적정수준의 내수 기반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예정돼 있는 정부재정이나 공기업 투자계획을 내년으로 미루지 않고 모두 집행해 경기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 부총리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재벌이더라도 2∼3년 안에 제조업을 포기하고 금융재벌로 전환하면 은행소유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개념의 재벌이나 산업자본이 은행을 소유해 경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전제로 은행의 소유한도를 풀겠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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