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멕시코-우루과이, 27일 콜롬비아-온두라스의 맞대결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 준결승전은 공교롭게도 남미축구연맹(CONMEBOL) 소속의 콜롬비아와 우루과이,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 초청팀인 멕시코와 온두라스의 힘겨루기로 펼쳐진다.
올해로 40회를 맞은 코파아메리카에서 다른 대륙 초청팀이 우승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8강에서 브라질을 꺾고 파란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온두라스는 물론 신임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지휘봉 아래 예선 첫 경기에서 브라질을 격파한 멕시코도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벼르고 있다.
멕시코의 장점은 하레드 보르게티와 헤수스 아레야노, 안토니오 데 니그리스 등을 앞세운 막강한 화력. 이에 맞서는 우루과이는 뚜렷한 스타플레이어는 눈에 뛰지 않지만 와일드카드로 8강에 오른 뒤 파울로 완초페를 앞세운 코스타리카에 역전승하는 끈질긴 승부 근성을 과시하고 있다.
또 한차례 이변을 준비하고 있는 온두라스에 맞서는 콜롬비아는 홈 그라운드의 잇점을 업고 있는데다 수문장 오스카르 코르바를 주축으로 4경기 무실점을 기록한 탄탄한 수비진이 위력적. 득점랭킹 공동 선두에 오른 빅토르 아리스티사발(5골)의 발끝도 매섭다.
<배극인기자·외신종합연합>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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