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에 따르면 주한미군과 관련된 기름유출 사고는 90년 4월의 충남 천안시 원성동의 송유관 기름유출 사고를 시작으로 90년 2건, 91년 1건, 94년 1건, 96년 1건, 97년 1건, 98년 2건, 99년 1건 등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7건이나 됐고 올 들어 미군 용산기지 사고를 포함해 3건이 발생하는 등 기름 유출에 따른 토양 및 수질오염 빈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
녹색연합은 “미군 유류저장시설 및 송유관 노후화와 관리 부실 등으로 기름유출 사고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미군의 유류 관리실태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정의시민연대 서왕진 사무처장은 “전체 미군기지에 대한 광범위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며 “독일처럼 환경오염 사고에 대해 미군이 책임을 지고 오염된 지역을 원상회복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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