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강원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 개발된 농산물 브랜드는 344개로 지난 99년말 287개보다 57개(20%)가 증가했다.
특히 브랜드가 개발된 농산물은 그렇치않은 농산물에 비해 평균 20∼30% 이상씩 높은 가격을 받고 있고, 소비자들에게도 ‘얼굴있는 농산물’로 신뢰성까지 얻어 수요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춘천시 신북농협의 경우 관내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를 ‘소양강토마토’라는 브랜드로 출하해 20%이상 높은 가격을 받고 있고, 홍천군 560여 한우사육농가도 알콜발효사료 급여, 품질의 균일화 등으로 ‘홍천한우 늘푸름’이라는 브랜드로 축산물공판장에서 높은 경락가격으로 출하시키고 있다.
이밖에 도내 27개 농협이 고랭지채소 풋고추 피망 등에 공동으로 ‘맑을 청(淸)’ 브랜드를 사용하여 좋은 호응을 얻고, 원주의 ‘치악산복숭아’, 횡성군 ‘태기산 더덕’, 양양군 ‘양양송이’등은 청정지역 이미지를 활용한 브랜드로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신뢰와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도는 이처럼 농산물 브랜드화 사업이 성과를 거두자 최근 우수브랜드 개발 및 홍보를 강화하고 개발된 브랜드의 법적보호를 위해 상표등록을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사업에 나섰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