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세계유도선수권]20세 이소연 동메달

  • 입력 2001년 7월 27일 18시 22분


이소연(20·용인대)이 한국여자유도의 새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소연은 27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01세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78㎏급 3위 결정전에서 우타 쿠에넨(독일)에게 판정승을 거두며 한국에 첫 동메달을 안겼다.

이소연은 준결승에서 97, 99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아노 노리코(일본)와 맞붙었으나 경기 초반 받은 주의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며 결승진출에 아깝게 실패했다.

남자부에서는 우승을 기대했던 장성호(100㎏급·마사회)가 동메달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99년 대회에서 일본의 ‘유도 천재’ 이노우에 고세이에게 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던 장성호는 이날 2회전에서 헝가리의 복병 안탈 코바치에게 안다리 후리기를 허용하며 한판패한 뒤 패자 결승에서 기스랭 르메르(프랑스)를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일본은 첫날에만 2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최강국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노우에가 남자 100㎏급에서 우승하며 99년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고 여자 78㎏급의 아노 노리코도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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