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펀드는 채권 시가평가제가 처음 적용된 펀드였다. 따라서 장부가 평가 때는 엄밀하게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투신사간 운용 실력을 지난 1년간의 수익률을 통해 비교해볼 수 있게 됐다.
삼성투신운용의 집계 결과를 토대로 투신사별 운용 실적을 살펴본다. 그리고 가입 후 1년이 지나 수수료 없이 환매할 수 있게 된 현 시점에서 펀드 가입자들은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은지 따져본다.
운용사별 비과세펀드 수익률(단위:억원,연%) | ||
운용사 | 규모 | 수익률 |
서울 | 913 | 10.67 |
미래 | 524 | 10.11 |
주은 | 16,753 | 9.82 |
한화 | 424 | 9.77 |
LG | 6,104 | 9.76 |
동원 | 1,213 | 9.50 |
세종 | 156 | 9.50 |
태광 | 182 | 9.32 |
한일 | 3,248 | 9.15 |
SK | 293 | 9.05 |
국은 | 6,771 | 9.03 |
삼성 | 18,119 | 8.93 |
외환 | 1,222 | 8.86 |
조흥 | 1,368 | 8.73 |
신한 | 2,049 | 8.73 |
동부 | 130 | 8.68 |
교보 | 399 | 8.58 |
현대 | 10,125 | 8.53 |
대신 | 898 | 8.50 |
신영 | 851 | 8.41 |
동양 | 2,583 | 8.17 |
대한 | 12,187 | 8.13 |
제일 | 8,760 | 8.05 |
한국 | 14,204 | 8.02 |
템플턴 | 2,416 | 8.00 |
한빛 | 840 | 7.67 |
아이 | 86 | 7.25 |
합/평균 | 112,818 | 8.78 |
*주;국공채와 채권형펀드 수익률을 합해서 계산한것. *(자료:삼성투신운용) |
▽누가 잘했나〓펀드는 국공채펀드와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는 채권형펀드 두 종류가 판매됐다. 서울이 국공채 10.36%, 채권형 11.71%로 두 부문에서 모두 최고의 수익을 올려 전체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 펀드 규모가 1000억원 이상인 14개사 가운데선 LG가 국공채 1위, 주은이 채권형 1위를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300억원 이상인 61개 펀드 중에서 LG의 ‘LG비과세 국공채 3호’가 10.5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27개 운용사의 총 128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연 8.78%선. 삼성투신측은 “1년전 1년물 채권에 직접 투자했다면 현재 수익률은 통안채의 경우 7.41%, 국고채 7.36%, 회사채(A+) 8.53%이므로 펀드 가입자들이 비교적 성공적인 수익을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계속 유지할까, 환매할까〓전문가들은 환매를 하지않는 게 좋다고 입을 모은다. 가입 후 3년간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므로 적어도 비과세가 적용되는 기간까지는 유지하는 게 좋다는 것. 한시적으로 판매됐기 때문에 지금은 가입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품이다.
1년간 수익률 비교에서 하위권에 있는 펀드도 대부분 7%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2%의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므로 7%의 수익률이라면 과세가 되는 일반 채권펀드에서 9%의 수익률을 기록했을 때와 같은 소득을 올린 셈이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사장은 “현재 투신사들이 일반 채권형 펀드를 팔면서 제시하는 목표 수익률이 7%대이므로 현 시점에서 비과세펀드보다 더 나은 상품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류희대 대한투신운용 채권운용팀장은 “1년이 지났으므로 중도에 수익률이 떨어지면 언제든 환매할 수 있는데 만약 지금 펀드를 갈아타면 또다시 환매 조건에 묶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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