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후보가 되는 것보다…＂

▽호랑이와 사자는 친구의 친구이기 때문에 서로 견제도 하지만 협력도 한다(김근태 민주당 최고위원, 30일 불교방송에 출연해 노무현 상임고문과 관계를 말하면서).

▽후보가 되는 것보다 그것을 위해 노력하겠다(강재섭 한나라당 부총재, 30일 KBS 제1라디오에 출연해 차차기 후보가 될 것이냐 는 질문에 답하면서).

▽회의하고 절차 따지다 수재민의 애간장만 다 태운다(권철현 한나라당 대변인, 30일 수재민 대책은 말로만의 특별대책이 아니라 기동성 있는 구제활동과 복구지원이 가장 중요하다며).

▽휴일 새벽에만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려 여름 휴가가 걱정된다(수원 기상대 관계자, 경기지역에 15일에 이어 22일과 29일 등 3주 연속 일요일 새벽에 폭우가 내려 큰 피해가 나자).

▽세계 자동차 시장 지도에서 일본을 지워버리는 정도가 될 것이다(런던의 자동차업계 자문회사 오토폴리스 , 30일 향후 2년간 전세계 자동차 판매는 일본에서의 판매량 정도인 11%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소니가 이럴진데 다른 브랜드들은 오죽하겠느냐(BNP 파리바 수석연구원 요네자와 마사유키, 일본의 하이테크 산업이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타격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했다며).

▽MTV는 1950년대와 60년대로 치면 로큰롤과 같은 존재(TV 역사가인 시라큐스대 로버트 톰슨 교수, 이번 주에 창립 20주년을 맞는 미국의 음악전문 케이블방송 MTV의 성과를 평가하며).

▽밤새 비가 오락가락해 동네를 한 번 둘러보고 동사무소에 전화를 거는 등 거의 한잠도 못잤다(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주민, 30일 2주 전 큰 비로 피해를 본 뒤 비가 내리면 불안해서 잠이 오지 않는다며).

▽우리는 노를 저으면서 기분을 돋구려고 베네치아 노래들을 많이 불렀다(60대 이탈리아 탐험가 2명, 29일 사상 처음으로 곤돌라를 타고 영불해협을 7시간만에 횡단한 뒤 마중나온 베네치아 친구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