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가입자 보험료는 쌍용화재가 가장 저렴〓이번 보험료 자유화의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최초가입자의 보험료가 싸졌다는 점. 지금까지는 가입한지 3년이 지난 사람에 비해 80%나 비싼 보험료를 물었으나 앞으로는 40∼60%의 할증료만 내면 된다.
최초 가입자에게 가장 싼 보험료를 제시한 곳은 쌍용화재. 할증률을 140%로 40%포인트나 낮췄다. 30대 직장인이 1000만원짜리 승용차(1001∼1500㏄)에 대해 가족한정특약으로 자동차 보험에 처음 가입할 경우 보험료는 135만8990원에서 8월1일 이후에는 91만950원으로 44만8000원이나 줄어든다.
▽회사별 주요 특징〓동부화재는 신차 보험료를 최대 40%, 평균 24%나 낮췄다. 45세 남자, 2001년식 그랜저XG, 가입경력 3년 이상일 경우 보험료는 101만1570원에서 82만1080원으로 18.8% 인하된다.
제일화재는 ‘젊은 운전자’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직장초년생 신세대주부 20대 커리어우먼 등 24∼34세의 보험료를 현재보다 31% 낮게 적용한다.
삼성화재는 보험가입경력이 3년 이상이 주요 타깃. 26∼29세 여성이 1500㏄이상의 승용차를 소유하고 기본조건으로 가입할 경우 63.4%나 보험료가 줄어든다. 30∼47세 운전자의 보험료도 30% 가량 떨어진다. 신동아화재는 10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한 법인이 모두 가입할 경우 20%를 할인해준다.
▽보험료 오르는 경우도 많다〓결혼하지 않은 21세 남자의 경우 보험료는 156만원에서 186만원으로 18.8%나 오른다. 티뷰론이나 엘란 등 스포츠카나 출고된 지 3년 이상의 중고차 등도 보험료가 크게 오른다. 동부화재는 97년 이전에 출고된 자동차에 대한 보험료를 15% 가량 높게 받는다.
▽보험료 외에 고려해야 할 요소〓재무건전성이나 서비스도 꼭 챙겨야 할 요소. 리젠트 대한 국제 등 3개 손보사가 경영부실로 제3자 매각 등 ‘정리’과정에 있어 재무건전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또 운행 중에 기름이 떨어지거나 타이어가 펑크나는 등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서비스를 얼마나 신속히 받을 수 있느냐는 점도 중요하다.
동양화재는 보상서비스를 강조하고 있어 눈길. 사고차량을 밤새워 수리한 뒤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해피엔딩서비스’를 강화할 계획. LG화재는 최첨단 장비를 갖춘 차량으로 24시간 사고현장에 출동해 사고처리와 보험금을 현장에서 결정해주는 서비스로 고객에 접근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항은 전문가 도움 필요〓보험중개인이나 대리점을 이용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어느 정도 비교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국내에는 66명의 손해보험 중개인이 활동중이다. 생명보험을 함께 중개하는 사람도 23명. 이들은 특정 회사에 소속돼 있지 않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비교적 정학하게 분석해준다. 한국중개인협회(02-761-0714)에 전화하거나 인터넷홈페이지(www.ikiba.co.kr)에 접속하면 이들의 연락처를 알아볼 수 있다.
중개법인이 운용하는 사이트(www.boheom.net)나 팍스인슈(www.paxinsu.com) 등 인터넷에서 비교 분석해 볼 수도 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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