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강철 다시 호랑이 품으로

  • 입력 2001년 7월 30일 18시 44분


‘잠수함 투수의 원조’ 이강철(35)이 1년반만에 해태로 원대 복귀했다.

해태는 30일 삼성에 2억원을 주고 이강철을 현금 트레이드했다.

89년 해태에 입단한 이강철은 98년까지 132승 96패를 기록했고 한국 프로야구사에 전무한 10년 연속 두자리 승수와 세자리 탈삼진을 기록한 거물 투수. 96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가 되는 등 10년간 팀을 5번이나 우승시킨 주역으로 활약했다.

98년 말 오른무릎 십자 인대 수술 후 99년 재활훈련을 거친 그는 지난해 자유계약선수가 돼 3년간 8억원에 삼성으로 이적했다.이강철은 8월1일 출범하는 기아 타이거즈와 입단 계약을 한 이종범과는 달리 해태로 트레이드돼 해태의 고별전인 31일 인천 SK전부터 등판이 가능하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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