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박물관 피서 재미 '쏠쏠'

  • 입력 2001년 7월 30일 21시 30분


강원도내 박물관들이 최근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관람객들이 크게 늘어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97년 5월 태백시 문곡소도동에 개관된 ‘태백석탄박물관’에는 최근 어린이들의 여름방학과 함께 피서철을 맞아 하루 평균 600∼700여명의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찾아 장사진을 치고 있다.

해발 800m의 고원지대에 위치한 태백시는 평균 기온이 타지역에 비해 4∼5도 가량 낮아 시원한 자연 피서지가 되고 있는 가운데 광산생활관과 체험갱도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광산의 생활상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직접 체험까지 할 수 있어 더욱 많은 어린이들이 찾고 있다.

또 92년 강릉시 송정동에 개관된 ‘강릉 참소리 측음기에디슨박물관’에도 최근 평일에 400여명, 주말에 700∼800여명의 관람객들이 찾고 있고, 99년 개관된 양구군 양구읍 하리 선사박물관에도 최근 가족단위 관람객 50여명이 찾는 등 관람객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밖에 영월군 서면 광전리 ‘영월책박물관’과 하동면 와석리 ‘조선민화박물관’도 최근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피서를 겸해 찾아와 관람을 하면서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도내 박물관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박물관이 대부분 피서지에 인접해 있는데다 최근 관광경향이 복잡한 곳보다는 자녀들에게 학습을 겸한 피서를 하는 경향으로 바뀌면서 관람객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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