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아시아대회 주경기장 위용 드러내

  • 입력 2001년 7월 31일 22시 26분


내년 9월 36억 아시아인들의 한마당축제가 펼쳐질 부산 연제구 거제동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주 경기장이 31일 준공돼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 경기장은 내년 6월 월드컵대회의 경기장으로도 활용된다.

9월16일 공식적인 개장 및 준공식을 갖게 되는 주 경기장은 93년 11월 첫 삽을 뜬 이후 연인원 48만8000명과 총 사업비 2269억여원이 투입돼 7년 9개월의 역사 끝에 준공된 것.

이 경기장은 10만여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만8000여평 규모로 장애인 전용좌석 252석을 포함해 총 5만4000여석으로 최대 8만여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

인근에 있는 기존의 야구장 수영장 실내경기장 등과의 연계를 통한 다목적 스포츠 복합단지로 세워진 이 경기장은 아시아경기대회의 종목별 경기진행은 물론 사회체육 및 시민 근린공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

전체 구조물은 넘실되는 파도형상의 유리섬유 지붕을 비롯해 아침해가 솟아 오르는 원형구상으로 한국인의 기상을 표현하고 있다. 사통팔달을 의미하는 48개의 기둥과 경기장 둘레에 토성의 띠를 연상하듯 설치된 대형 출입로 등은 우주와의 조화를 나타냈다. 실내에는 전국 경기장 중 가장 큰 전광판(가로 32.5m 세로 9.8m)이 설치됐다.

한편 부산시는 이 경기장을 국내 최초로 국제육상경기연맹 규정에 의한 1종 공인 경기장으로 인정받기 위해 공인을 추진 중이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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