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세계여자프로골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2001위타빅스 브리티시여자오픈이 2일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슈퍼 그랜드슬램’이란 종전 4대 메이저대회(US여자오픈, LPGA챔피언십, 나비스코챔피언십, 듀모리에클래식)와 올 시즌부터 듀모리에클래식 대신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5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것.
특히 웹은 이번 대회가 열리는 영국 버크셔 서닝데일GC(파72·6255야드)에서 개최됐던 97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역대 최저타인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한 주인공.
6월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서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웹의 ‘대기록 수립’을 저지할 대표주자는 올 시즌 다승왕과 상금왕 자리를 다투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박세리(삼성전자).
올 시즌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다승 단독선두(5승)인 소렌스탐은 그랜드슬래머가 되기 위해선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트로피가 절실한 상황이다. ‘빅혼 대결투’에서 웹을 꺾어 기선을 제압한 유리한 입장.
한편 박세리는 지난주 자이언트이글클래식에서 아쉽게 역전패해 시즌 4승에 실패했지만 샷감각이 좋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또 웹에게 6월 US여자오픈에서 분패한 것을 설욕할 수 있는 기회다.
이밖에 지난해 챔피언 소피 구스타프손과 카린 코크(이상 스웨덴), 박지은 등도 무시할 수 없는 우승후보. 박지은은 3주간 고국에서 손목부상을 치료하며 이번 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해 왔다.
이번 대회에는 총상금 150만달러, 우승상금 22만5000달러가 걸려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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