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설투자 올 57% 격감

올 들어 상장법인의 신규투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월 상장법인 투자 현황
구분	회사수	건수	금액
시설 투자	18 (-57.1%)	20 (-60.8%)	7조1636억원 (+90.8%)
타법인 출 자	75 (-54.5%)	108 (-73.2%)	2조7421억원 (-68.2%)
계	93 (-55.1%)	128 (-71.8%)	9조9057억원 (-20.0%)
*주:괄호안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1일 증권거래소가 상장법인들의 신규투자 공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시설투자 또는 타법인출자를 한 기업은 93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1% 감소했고 투자 건수도 71.8% 급감한 128건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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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액은 9조9057억원으로 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한국전력의 원자력 발전설비에 대한 투자 2건을 제외하면 3조4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이 72.4%에 이른다.

이 가운데 시설투자는 18개사, 20건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57.1%, 60.8% 줄어들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9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한국전력의 발전설비 투자액을 제외하면 68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1.8%나 줄어든 규모다. 한국전력 외에 1000억원이 넘는 시설투자를 한 업체는 S-Oil, 금강고려화학 등 2개사 뿐이며 삼성전자 SK텔레콤 포항제철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업체들은 대부분 상반기에 신규 시설투자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측은 “경제 전망이 불투명해 새로운 투자를 줄이며 긴축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