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스포츠 토토' 월드컵 붐 조성 기대

  • 입력 2001년 8월 1일 18시 55분


축구복표 ‘스포츠 토토’는 과연 한국축구 발전과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프로축구를 대상으로 한 ‘스포츠 토토’가 9월 하순 시행을 앞두면서 이를 계기로 침체에 빠진 국내축구가 활성화 될 수 있을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 토토’는 프로축구 경기의 승,무,패 또는 점수를 예상해 투표용지에 기입하고 판매점에서 용지와 금액을 지불하고 투표권을 구입한 뒤 경기 내용과 예상 결과가 맞으면 당첨금을 받는 방식으로 시행될 예정.

일부에서는 사행심 조장과 판정시비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최근 한 잡지의 여론조사에서 축구팬 10명중 6명이 ‘스포츠 토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드러나 일단 시행에 들어가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토토’는 매출액의 50%가 환급금으로 당첨자에게 지급되며 25∼30%는 수익금으로 월드컵 경기장 건설, 월드컵조직위원회, 경기주체단체, 문화,체육사업 등에 사용되기 때문에 월드컵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스포츠 토토’의 사업권자인 한국타이거풀스의 최영록 홍보이사는 “현재 완벽한 전산망 구축을 위해 마무리 점검에 들어가 있다”며 “축구복표 사업이 건전한 스포츠 레저게임으로 자리잡으면 2002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재원 마련과 국내 스포츠의 활성화와 경기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타이거풀스는 99년부터 △붉은악마 응원단 500명 중국 상하이 응원 지원 △한국축구 발전을 위한 한마디 인터넷 제안터 운영 △축구사랑의 사절단 행사 △한국초등학교 축구연맹 회장기배 전국남녀축구대회 협찬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월드컵 논문, 보고서 공모전 개최 △전남 함안 유소년축구학교 설립 지원 등의 국내축구 발전지원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또한 3일부터 한국 중국 브라질 일본 등 4개국이 참가하는 타이거풀스토토컵 국제여자축구대회를 후원하는 등 활발한 체육진흥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어 ‘스포츠 토토’ 사업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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