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대포처럼 무섭게, 칼날처럼…"

  • 입력 2001년 8월 2일 17시 52분


▽대포처럼 무섭게, 칼날처럼 예리하게 비판하고 공격할 것(권철현 한나라당 대변인, 2일 논평에서 이성을 잃은 여당의 행태와 잘못된 국정에 대해 입을 다물지 않겠다며).

▽정보위 보고 대상이지 소집 대상은 아니다(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출신인 문희상 민주당 의원, 국정원 간부의 정보 유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국회 정보위원회를 소집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정치적 분단은 하루 아침에 종식될 수 있으나 문학적 분단을 극복하는 데는 3대가 걸릴 것이다(임헌영 중앙대 교수, 2일 대전에서 열린 통일문학운동의 방향에 대한 세미나에서 남북한은 다른 이념과 가치관으로 문학의 차이가 갈수록 벌어져 조정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부시가(家)는 단임 대통령 집안이 될 것인가(미국의 낙태 반대 압력단체인 미생명연맹, 7월31일자 워싱턴 타임스에 낸 광고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대선공약인 낙태반대 및 줄기세포연구 지원반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아버지처럼 단임으로 끝날 것이라며).

▽여성부는 정부 방침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가(여성부 인터넷 게시판의 네티즌, 1일 여성부 장관은 물론 실국장급 5명의 여성 중 4명이 같은 대학 출신인 것은 정부가 공직인사 때 주요 정책결정 라인에 같은 지역, 같은 학교 출신이 편중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한 방침에 어긋난다며).

▽잊혀진 익명의 존재들이 끊임없이 걸어오는 말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미처 하지 못한 말들을 이끌어내는 것이 영화나 노래, 소설이다(소설가 신경숙씨, 2일 네번째 장편 바이올렛 을 펴내며).

▽일본은 정치난쟁이의 가소로운 망동을 당장 중지하고 범죄적 영토팽창 야망을 버려야 한다(북한 역사학회,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조목조목 궤변이라고 비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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