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자 A1면과 A3면 ‘룸살롱 전기요금이 가정용보다 싸다’를 읽고 쓴다. 주택용 전기요금이 일반용보다 비싼 것은 사실이다. 이는 현행 전기요금체계 정책이 생산원가보다는 에너지의 효율적 배분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전체 가구의 60%에는 원가에도 못 미치는 단가로 공급하는 반면, 상위 소득계층에는 고율의 누진요금제를 적용한다. 한편 룸살롱 등 유흥업소는 냉방 설비용량이 커 고액의 기본요금을 부담한다. 따라서 평균 판매단가를 단순 비교해 룸살롱의 전기요금이 주택용보다 싸다고 하는 것은 무리다. 그러나 전기요금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며, 요금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