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인도 성자 마하르쉬 가르침 총서로 간행

  • 입력 2001년 8월 2일 18시 46분


‘나는 누구인가’라는 자기탐구의 수행법으로 유명한 인도의 성자 라마나 마하르쉬(1879∼1950)의 가르침이 국내 출판사에 의해 ‘아루나찰라 총서’라는 시리즈로 본격 간행되고 있다.

최근 ‘바가반이 친히 말씀하신 가르침’과 ‘구루 라마나’를 동시에 낸 탐구사는 1년 남짓한 짧은 기간에 총서의 이름으로 9권의 마하르쉬 관련저서를 출간했다.

19세기가 끝날 무렵 서구에 힌두 사상을 유행시킨 비베카난다의 성공 이후 크리슈나무르티, 라즈니쉬 등 인도의 수행자들은 국내에도 많이 소개돼왔다. 그러나 근대 인도 최고의 성자라고 하면 단연 라마크리슈나(비베카난다의 스승)와 마하르쉬 두사람이 꼽힌다.

마하르쉬는 어떤 종교적 교육도 받지 않고 스스로 깨달음을 얻었다는 점에서 힌두 성자들중 특이한 위치를 차지한다. 학생이던 17세에 갑작스런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죽음에 잠식당하는 육체와 이 죽음을 의식하는 자아와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확연하게 바라보게 된다. 곧 집을 떠나 남인도의 성산(聖山) 아루나찰라로 향했고 이후 죽을 때까지 이 산을 한번도 떠나지 않고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많은 사람들을 가르쳤다.

그의 가르침은 철저히 체험에 바탕을 두고 있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특색이 있다.

9권의 아루나찰라 총서 중 특히 ‘본서’ 3권은 마하르쉬의 전기인 ‘라마나 마하르쉬와 진아지(眞我知)의 길’, 마하르쉬의 저작들을 모은 ‘라마나 마하르쉬 저작 전집’, 그의 구두 가르침을 편집한 ‘바가반이 친히 말씀하신 가르침’인데 그의 생애와 가르침의 전모를 일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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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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