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미국 퀄컴사로부터 돌려 받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기술료 분배금 1003억원 전액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원천·기초기술 개발에 쓰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CDMA 기술료는 퀄컴이 ETRI와의 계약을 어기고 지급하지 않던 것을 3월 국제상공회의소(ICC) 중재법원의 중재에 따라 받아낸 것이다. ETRI는 92년 퀄컴과의 공동기술 개발 계약에 따라 국내업체들이 퀄컴에 내는 기술료 중 20%를 돌려 받도록 되어 있다. 정통부는 2008년까지 ETRI가 추가로 받을 국내 기술료 분배금이 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퀄컴으로부터 받은 소송비용과 이자 등 기타수입 286억원은 연구원 사기진작을 위한 연구환경 조성 및 성과급으로 활용키로 했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