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수도권 기업들 도내 이전 늘어…올 29개업체 이주

  • 입력 2001년 8월 3일 20시 08분


최근 강원도내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수도권의 많은 기업들이 속속 이전해 오고 있다.

3일 강원도에 따르면 7월말까지 29개업체가 이전을 완료했거나 설비중에 있고 16개 기업이 현재 이전을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전이 확정된 기업은 신흥 주류업체인 국순당이 횡성군 둔내면으로 이전해 오는 것을 비롯, 대가식품이 영월 영월읍 영흥리에, 한국수출포장㈜가 삼척으로 각각 이전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 구로공단에 위치한 H전자가 곧 원주로 이전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연말까지 이들 기업이 모두 이전을 마칠 경우 2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나는 등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한편 도는 기술이나 생산능력은 있으나 자본이 부족한 수도권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시설자금 및 경영안정자금의 특례보증 지원제도를 마련, 9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부지매입 자금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원대상은 제조업과 지식정보 관련업 등으로 시설자금 4억원의 범위에서 강원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를 발급해 주게된다.

이처럼 최근 강원지역으로 이전하는 기업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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