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자신의 메인스폰서인 KTF로부터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의 130%를 보너스로 받기로 계약한 것. 이럴 경우 김미현은 이번 대회에서 51만7500달러를 챙기게 되는데 이 같은 금액은 그녀가 올 시즌 21개 대회에 출전해 받은 상금 48만4630달러를 단번에 뛰어 넘는 것.
○…‘파5홀은 내 밥.’ 박세리가 특유의 장타로 파5홀에서 버디 사냥에 나서며 스코어를 줄여나갔다. 이번 대회 파5홀이 비교적 짧은 편이어서 박세리로서는 쉽게 2온을 하며 ‘전략 홀’로 삼은 것. 박세리는 3라운드까지 올린 12개의 버디 가운데 무려 10개의 버디를 파5홀에서 낚았다.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카트리오나 매튜(영국)가 1∼3라운드 내내 하루에 이글 1개씩을 잡아 눈길. 매튜는 첫날 18번홀에서 세컨드샷을 그대로 컵에 넣은 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파3의 15번홀에서 홀인원을 해 2타를 한꺼번에 줄였다. 또 3라운드에서는 9번홀(파4)에서 드라이버 티샷으로 1온시킨 뒤 이글퍼팅을 컵에 떨어뜨리는 장타력까지 과시.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