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국민은행 7승 고지…삼성생명과 공동 4위

  • 입력 2001년 8월 5일 18시 54분


국민은행 세이버스가 금호생명 팰컨스를 또 다시 4연패의 수렁 속에 몰아넣었다.

국민은행은 5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김지윤(25점 8어시스트)의 주도아래 전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단 한차례의 리드도 뺏기지 않은 채 금호생명을 84-74로 꺾었다.

국민은행은 이날 승리로 7승 고지에 올라서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 단 3승에 불과한 금호생명은 4연패로 여전히 꼴찌.

여름리그 들어 하위권을 맴도는 두 팀이지만 차이는 컸다. 국민은행이 이번 대회 들어 경기흐름을 읽는 능력이 크게 나아진 포인트가드 김지윤을 앞세워 조직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한 반면 2명의 용병이 뛴 금호생명은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너무나 미미했다. 당연히 이날 금호생명 선수 중 10점대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밀라(32점)와 티나(17점) 두 명 뿐.

반면 국민은행은 용병 의존도가 지나친 금호생명의 약점을 파고들며 모두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챙기며 손쉽게 승리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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