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들안길'을 먹거리-볼거리 명소로"

  • 입력 2001년 8월 5일 22시 32분


대구의 대표적 음식점 밀집 지역인 수성구 '들안길' 일대가 세계적인 먹거리 타운으로 조성된다.

대구 수성구청에 따르면 내년 월드컵과 2002년 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대구를 찾는 관광객과 외국인을 위해 들안길 일대를 '먹거리'와 '볼거리'를 고루 갖춘 명소로 꾸미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성구청은 올 연말까지 1억 2000여만원을 들여 들안길을 상징하는 10m 높이의 선전탑과 200~300평 규모의 소공원을 들안길 중간지점에 설치하고 업소별로 제각각인 간판도 전문기관에 의뢰, 현대식 감각에 맞는 세련된 것으로 바꾸도록 할 계획이다.

또 10월에 열리는 구민축제 기간에 '들안길 음식품평회'를 열어 '1업소 1별미' 개발을 유도하고 장승과 폭포 등 업소별로 특색있는 볼거리를 설치토록 할 방침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대표적인 음식이 없는 대구지역에 쇼핑과 문화 생활을 겸할 수 있는 먹거리 타운을 조성해 들안길을 대구의 상징 거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90년대 초반 수성구 수성못 주변을 중심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이 지역 식당가는 왕복 6차로 2.3㎞ 양쪽에 120여 개소의 음식점이 몰려있는 특이한 장소로 탈바꿈 했다.

<대구=이혜만 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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