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 화장 크게 늘었다…올들어 44% 시설은 태부족

  • 입력 2001년 8월 5일 22시 32분


묘지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 지는데다 화장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면서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화장시설은 이를 따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까지 사망 신고 건수는 1056건으로 이 가운데 화장을 한 경우가 44%인 461건에 달했다.

특히 올 4월에는 사망자 174명중 91명, 6월에는 148명 가운데 88명이 화장으로 장례를 치러 매장 건수를 앞질렀다. 지난 한햇동안 전북도내에서 화장은 3108명으로 전체 사망자 1만4744명의 21.7%를 차지했다.

이는 서울 등 수도권의 화장비율 46%에는 못 미치지만 10% 안팎이던 90년초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화장이 늘어난 것은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묘지난이 갈수록 심각해 지는데다 시민의식 변화로 화장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그러나 전북 도내 화장 시설은 전주와 군산 익산 남원 등 4곳에 하루 화장 능력이 50명 선으로 크게 부족하고 그나마 대부분 시설이 좁거나 유족들을 위한 주차장과 대기실,매점 등 편의 시설이 열악한 실정이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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