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자 A9면 ‘사치성 소비재수입 급증’을 읽었다. 경기가 좋지 않은데 고가의 자동차 모피 대리석 화장품 등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이 급격히 늘었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우리 사회 빈부격차의 골이 이제는 줄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을 실감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쩔 수 없는 경제논리라고 하더라도 수입 및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우 경기가 침체될 때 생산 지향의 건전한 소비풍토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건전한 소비는 건전한 생산을 유발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인다. 한국의 현실을 다시 생각해 볼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