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6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01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김계령(18점) 정은순 변연하 박정은(이상 17점) 등 베스트 멤버의 고른 득점으로 득점 1위 정선민(6점)이 부상으로 빠진 신세계를 87-65로 꺾고 국민은행 세이버스를 끌어내리고 4위 자리에 복귀했다.
이날 경기는 삼성생명의 완승. 삼성생명은 1쿼터에서 21-18로 백중세를 보였으나 이내 정은순과 김계령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해 전반을 41-29로 앞섰고 후반 내내 리드를 놓치지 않으며 낙승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야투성공률(75% 대 49%) 3점슛 성공률(27% 대 17%) 리바운드(28개 대 22개) 어시스트(22개 대 12개)등 공격 전 부문에서 신세계를 압도했다.
최근까지 하위권을 맴돌며 플레이오프 진출마저 불투명했던 삼성생명이 이날 승리로 거둔 최대 성과는 자신감. 지난 시즌까지 양강의 한 축이었다 이번 대회 들어 신세계에 3패를 당하며 꼬리를 내렸던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중위권에 안착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신세계는 정선민이 1쿼터 중반 무릎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난뒤 이언주(18점) 외에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침묵하며 이번 대회 들어 최악의 참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인천시민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현대 하이페리온이 금호생명 팰컨스의 거센 공세에 전반을 38-40으로 역전당한 채 끝냈으나 후반 들어 상대의 실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점수차를 벌려 결국 86-63으로 대승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