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3 벤처캐피털’인 한국기술투자의 이정태(李廷泰·55·사진) 신임사장의 다짐이다. 대우통신 사장직에서 물러나던 3월, 그는 갑상선 염증으로 큰 고생을하다 건강을 되찾았다.
이 신임사장은 73년 대우그룹에 입사해 ㈜대우의 해외지사에서만 18년을 근무했고 99년말 대우통신 사장에 취임했다. 올 6월 이 회사에 합류한 뒤 최근 정식 사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해외영업의 경험을 살릴 작정이다.
“우리가 투자한 270여개 기업이 우선 잘 돼야 한다”며 “글로벌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이들이 해외로 뻗어나가는 것을 돕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국기술투자는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구조조정조합 등에 사업의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는 상근감사제를 도입하고 이사회와 경영위원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투명경영을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를 펼쳐 보였다.
이 사장은 최근 아서앤더슨에 경영진단을 맡겼다. 벤처기업에 투자하며 컨설팅도 하는 회사가 스스로 컨설팅을 받겠다고 나선 것이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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