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은 8일 은행주의 추가 상승을 가능케 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이엘 유 은행업종 애널리스트는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통화완화정책과 확대재정정책으로 은행들의 수익성이 하반기에도 계속 좋아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즉 수신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으로 순이자수익률이 증가하고 재정지출 증대로 카드수수료 등 비이자수익이 하반기에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국민과 주택은행의 통합과 신한은행의 지주회사 출범 등으로 은행권의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것도 호재라고 주장한다. 하나은행을 축으로 하는 또다른 행합병이 성사되면 은행주가엔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같은 분석아래 은행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국민(주택)은행과 국민카드 그리고 삼성증권과 LG투자증권을 가장 투자 유망한 종목으로 추천했다.
특히 주택(국민)은행에 대해선 상반기 양호한 실적과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추가상승여력이 풍부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해서 최근 목표가격을 잇따라 상향조정했다. 주택은행은 12개월 목표주가를 3만 6000원에서 4만4500원, 국민은행은 2만 4100원에서 2만 6500원으로 올렸다.
신한 하나 한미은행에 대해선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이들 은행 모두 중장기 전망은 좋지만 단기적으로는 추가상승을 억누르는 현안이 있다고 다이엘 유는 지적한다.
즉 신한은행은 지주회사 설립과정에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보험이나 증권사 때문에 주당순이익의 희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12개월 목표가격은 1만 5600원.
반면 하나은행은 최근 6개월간 시장수익률을 53%이상 초과했고 하반기 순이익수익률이 대형은행들보다 하락할 것이란 전망한다. 12개월 목표가격은 1만 2000원. 한미은행도 하나은행과 동일한 이유에서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힌다. 12개월 목표가격은 1만 100원.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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