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조총련계 학생 日고교 권투 챔피언 올라

  • 입력 2001년 8월 8일 19시 10분


조총련계 재일교포 고교생이 일본 전국고교종합체육대회 권투경기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오사카(大阪) 조선고 3년생 최일령(崔日領·18) 선수는 7일 구마모토(熊本)에서 열린 75㎏급 결승전에서 판정승을 거두었다.

재일교포 학생이 고교복싱 챔피언이 된 것은 재일교포도 일본 고교체육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된 1994년 이후 처음. 이번 시합에서 도쿄(東京) 조선고 조영기(趙營基) 선수도 67㎏급 결승에 진출했지만 판정패했다.

최 선수는 이날 시합이 끝난 후 “이번 승리는 권투부원 부모 선생님 등 지원해준 모든 사람들의 승리”라며 소감을 밝혔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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