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산업생산이 계속 위축되고 수출이 갈수록 줄어들어 경기가 예상외로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반면 물가는 앞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돼 콜금리를 인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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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총재는 “7월5일 콜금리를 내린 뒤 은행예금금리와 국고채 수익률을 비롯한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발행이 늘어나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며 “한은이 콜금리를 추가로 인하한데다 정부가 재정에서 10조원을 풀 계획이므로 경기의 급격한 하락은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통화금융정책만으로 경기가 활성화되기는 어려운 만큼 구조조정을 충분히 함으로써 불확실성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와 기업이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와 관련, “23일경 발표예정인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3.3%)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경제가 4·4분기부터 회복되지 않을 경우 올해 GDP 성장률은 2%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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