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서예가 손경식씨 '弘益三經' 펴내

  • 입력 2001년 8월 9일 19시 00분


서예가 해정(海靖) 손경식씨(孫敬植)가 홍익이념과 전통종교의 바탕이 된 고전으로 꼽히는 천부경(天符經) 삼일신고(三一神誥) 참전계경(參佺戒經)의 주석과 해설을 담은 ‘홍익삼경(弘益三經)’을 펴냈다.

천부경은 천도(天道)에 부합한 경전이라는 뜻 그대로 인간이 창조되어 완성하는 단계의 천지조화원리를 밝히고 있어 일명 ‘조화경(造化經)’으로도 불린다.

삼일신고는 수련의 원리를 가르치는 글이기 때문에 ‘교화경(敎化經)’, 참전계경은 완성된 인간이 되는 데 절대로 필요한 다스림의 원리가 담겨 있다고 해서 ‘치화경(治化經)’으로 불린다.

저자는 “일부에서는 홍익삼경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으나 이 경전들은 수천년 전에 저술돼 우리 민족이 평화스런 세계를 지속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고 말했다. 이 경전들의 최종목표는 홍익이념을 구현하는 데 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홍익삼경은 한국이 태평양시대의 주역이 되는 데 필요한 지도이념자 정신적 바탕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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