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하이오주 뉴올버니CC(파72·6279야드)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웬디스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3라운드.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박세리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한희원 도티 페퍼(미국) 등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8436달러의 상금을 보탠 박세리는 시즌 상금 125만7011달러를 기록, 이번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8만513달러를 추가한 아니카 소렌스탐(132만6209달러)에게 상금 선두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린 캐리 웹(호주)도 상금 3만360달러를 챙겨 시즌 119만1059달러로 박세리를 바짝 쫓고 있어 여자 프로골프 ‘빅3’의 상금왕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
올해 미국무대에 뛰어든 한희원은 23점의 신인왕 포인트를 따내며 306점을 마크, 2위 파트리시아 뮈니에 르북(프랑스)과의 격차를 77점으로 벌리며 1위를 굳게 지켰다.
한편 웬디 워드(미국)는 합계 21언더파 195타로 소렌스탐과 모이라 던(미국)의 공동 2위 그룹을 3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98년 하와이안레이디스오픈 우승 이후 무관에 그쳤던 워드는 3년여 만에 통산 3승째를 올렸다. 우승상금은 15만달러.
2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10언더파)를 세운 그의 최종 스코어는 LPGA 54홀 최다언더파와 최저타 신기록. 팻 브래들리(미국)가 91년 레일채리티클래식에서 세운 19언더파와 소렌스탐이 98년 숍라이트클래식에서 달성한 196타의 종전 기록을 모두 깨뜨린 것이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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