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주춤거리던 북미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행보가 다시 빨라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조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와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숨막히는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고 있는 애리조나는 14일(한국시간) 홈에서 ‘에이스’ 랜디 존슨의 완봉역투에 힘입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3:0으로 물리치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샌프란시코와는 1경기차.
피츠버그 타선을 5안타 10삼진으로 잠재운 존슨은 이날 생애 30번째 완봉승과 166번째 두자릿수 삼진을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38살의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여름에 더욱 기세를 올리고 있는 존슨은 최근 7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며 시즌 16승(5패)을 기록, 팀 동료 커트 실링에 이어 내셔널리그 다승 2위로 올라섰다.
애리조나는 1회말 공격에서 NL 홈런랭킹 2위 루이스 곤잘레스의 시즌 44호 선제 솔로포와 6회 맷 윌리엄스의 투런홈런으로 손쉽게 득점했다.
지난달 말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의 맞대결에서 충격의 4연패를 당하며 슬럼프에 빠져 한때 서부조 3위까지 추락했던 애리조나는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2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잰 걸음을 다시 놀리고 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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