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탱크’ 최경주(31·슈페리어)도 한국인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당당히 PGA챔피언십 무대를 밟는다. 최경주는 이달 초 상금랭킹에서 70위에 올라 70위까지 주어지는 출전티켓을 막차로 거머쥐는 행운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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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먹어야 진짜 챔프" |
최경주의 메이저 대회 출전은 시즌 두번째. 올 US오픈에서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랐으나 아쉽게 컷오프 탈락해 이번에는 더욱 의욕을 보이고 있다.
대회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주 뷰익오픈 출전을 건너뛰었을 정도. 대신 최경주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열리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소그래스 TPC에서 홀로 ‘칼’을 갈았다.
또 미국의 유명 레슨프로인 필 리츤으로부터 비디오 분석 등을 통해 스윙도 점검받았다. 샷 감각이 그 어느 때보다 최상이고 충분한 훈련으로 자신감이 넘쳐 있다는 게 최경주의 얘기. 14일에는 일본의 다니구치 도루와 대회 코스에서 연습라운드를 돌며 꼼꼼하게 코스 분석을 끝냈다.
최경주는 “한국인으로 첫 출전이라 남다른 각오가 생긴다”며 “잘 풀릴 때의 감을 되찾은 만큼 성적보다도 경험을 쌓는 생각으로 부담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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