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에 빠진 브라질은 회생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2002월드컵의 화약고’로 불리는 남미지역 예선이 15일과 16일(이하 한국 시간) 본격적으로 불붙는다.
이번 남미예선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남미를 대표하는 세계 축구의 강국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운명이 엇갈릴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
아르헨티나는 현재 10승2무1패(승점 32)로 예선 초반부터 10개국 중 선두를 달리며 진출권 확보를 눈앞에 둔 상태. 반면 브라질은 난조를 보이며 6승3무4패(승점 21)를 기록, 4위에 처져 있다.
아르헨티나는 16일 에콰도르 키토에서 에콰도르와 맞붙고 같은 날 브라질은 포르투알레그레에서 파라과이를 상대로 홈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이기고 브라질과 15일 베네수엘라와 경기를 갖는 5위 우루과이가 패하면 아르헨티나는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월드컵 진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아르헨티나는 아프리카의 5개 진출국에 이어 2002월드컵 6번째 진출국이 된다.
‘아르헨티나의 진출 확정과 브라질의 추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브라질의 상대가 8승2무3패(승점 26)로 2위를 달리고 있는 파라과이이기 때문이다.
파라과이는 이번 예선에서 나란히 4골로 팀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카르도스와 파레데스를 앞세워 21골을 터뜨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브라질은 1일 일찌감치 파라과이전에 대비한 대표팀을 확정하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지만 예선 도중 대표팀에 합류해 8골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중인 호마리우가 스콜라리 감독의 눈 밖에 나 탈락했고 새로 가세한 밤페타, 레오나르두, 파라이바 등의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도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
‘잘 나가는’ 아르헨티나와 ‘회생을 노리고 있는’ 브라질의 두 축구 강국과 대결해야 하는 3위 에콰도르와 2위 파라과이도 총력전으로 승리를 따내 진출권에 한발 다가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어 이번 남미 예선전은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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