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1시즌을 마친 뒤 긴 휴식기에 들어갔던 남자프로농구 10개 구단이 11월3일 개막하는 2001∼2002시즌을 대비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가장 먼저 훈련계획을 수립한 팀은 지난 시즌 우승팀 삼성 썬더스. 농구계 최고 명문팀으로 꼽히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삼성은 지난 시즌 창단 이후 첫 정상에 오른 뒤 2연패를 목표로 19일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10개 구단 중 전지훈련의 첫 테이프를 끊는 삼성은 포틀랜드와 유진에 9월 초까지 머물며 현지 대학 및 NBA 하위리그 소속팀들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 상승을 꾀할 계획이다. 전지훈련의 성패가 곧바로 다음 시즌 팀 성적으로 직결되는 상황에서 지난 시즌 팀 우승의 밑거름이 됐던 같은 장소를 선택, 2년 연속 전지훈련을 가지며 2연패 각오를 다지는 셈.
지난 시즌 준우승의 돌풍을 일으켰던 LG 세이커스는 국내 프로팀에겐 미지의 땅인 유럽의스페인으로 9월 초 전지훈련을 떠난다. 최근 유럽 농구의 수준이 크게 향상됐고 스페인이 1부에서 3부 리그까지 프로리그가 활성화돼 있어 현지 팀들과의 연습경기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고려됐다.
이 밖에 신세기 빅스(미국 로스앤젤레스)와 KCC 이지스(중국 베이징) 기아 엔터프라이즈(호주)도 다음달 초, 중순 무렵 일제히 외국으로 훈련캠프를 이동한다.
해외 전지훈련을 결정한 이들 5개 팀과는 달리 SK 나이츠, 삼보 엑써스, SBS 스타즈, 동양 오리온즈는 국내에서 내실을 다질 계획. 특히 SBS와 동양은 9월 중순 나란히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가지며 호주 1부 리그 준우승팀인 타운스빌 크로커다일스를 초청해 실전감각을 익힌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구독 130
구독 2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