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로버트김의 고국 사랑 보답해야

  • 입력 2001년 8월 14일 18시 25분


7일자 A6면 ‘로버트 김 정치적 구명 나서라’를 읽은 50대의 평범한 시민이다. 나는 저 까마득하게 높은 정치인들의 실상은 모르지만 로버트 김 이야기만 보면 눈물이 난다. 이국 땅에서 가난하고 조그만 조국을 도와주려다 스파이 혐의를 쓴 로버트 김을 생각하면 갑자기 가슴이 꽉 막히고 답답해진다. 그 분이 수감 생활을 하기까지 한국 국민과 정부가 최선을 다했는지 알 수 없다. 약한 조국을 위한 간절한 애국심이 이처럼 취급받아도 되는 일인가. 감옥에 갇혀 있는 그 분은 조국에 대해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다. 조국을 향한 사랑에 대해 조국은 얼마나 보답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김 정 열(주부·부산 중구 대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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