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통부는 이미 심사위원단 구성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20일부터 종전처럼 집단 합숙상태에서 심사작업을 벌여 최종 결과를 25일경 발표할 계획이다.
동기식 IMT-2000 사업자 선정 심사기준 | ||
심사사항 | 심사항목(배점) | LG 그랜드 컨소시엄 자체평가 |
기간통신역무 제공 계획의 타당성과 전기통신 설비규모의 적정성(35점) | -서비스 제공계획의 우수성(8) -투자계획의 우수성(5) -장비제조업체와의 협력계획(3) -설비투자계획의 적정성(5) -이용자 보호 계획(5) -통신서비스 전문성(3) -정보통신산업 및 국민경제 기여도(6) | 매우 우수 |
재정적 능력 및 주주구성의 적정성(30점) | -자금조달계획의 적정성(5) -재무구조(12) -주주구성의 적정성(8) -자금조달계획(5) | 우수 |
기술개발 실적, 계획 및 기술적 능력(35점) | -기술개발 실적 및 계획(6) -구성주주 및 전략적 제휴업체들의 기술적 기여도(5) -서비스 품질목표의 우수성(8) -타통신망과의 상호접속(3) -전문인력 확보 및 양성계획(3) -투자계획의 효율성(10) | 매우 우수 |
계 | 100점 | |
*심사사항별 과락(60점 미만)이 있거나 총점이 70점에 미달하면 불합격 |
이번 심사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곳은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이 연합한 그랜드컨소시엄. 이 컨소시엄은 국내 1049개 기업이 참여한데다 경쟁자가 없다는 점에서 합격이 유력하다는 예상. 그러나 ‘단독 출마’라 하더라도 심사기준을 통과해야 하므로 합격여부를 속단하기는 어렵다. 최근 14명의 심사위원단 구성작업을 마친 정통부는 20∼25일 심사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커트라인은 70점이상〓사업권을 따려면 100점 만점의 심사평가에서 70점이상을 얻어야 한다. 또 서비스 계획의 타당성, 재정적 능력, 기술적 능력 등 3개 분야 심사사항에서 과락(평균 60점미만)을 면해야 한다. 임병용(林炳鏞) LG텔레콤 상무는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합격점을 무난히 넘어선 것으로 나왔다”며 “사업권을 따면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10월초 유상증자를 통해 LG텔레콤 주주자격을 얻게 된다”고 밝혔다.
▽외국사업자 빠져도 문제없나〓캐나다 TIW사가 그랜드컨소시엄에서 빠져 변수가 되고 있다. LG텔레콤은 당초 해외사업자의 참여를 끌어내 그랜드컨소시엄의 약점인 재정적 능력을 보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TIW사가 참여를 미루면서 자금조달 계획의 적정성(5점), 재무구조(12점), 주주구성의 적정성(8점), 자금조달계획(5점) 등 35점이 걸려있는 재정적 능력 평가에서 불리한 위치.
그러나 LG텔레콤은 “재정적 능력이나 사전합병 방안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대주주인 LG전자의 지분(27%)도 적어 주주구성은 기존 컨소시엄보다 건전하다”고 설명했다.
석호익(石鎬益) 정보통신부 지원국장은 “당락여부는 심사위원들의 자율적인 평가작업에 달려있다”며 “정부는 이같은 심사 결과에 따라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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