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이 지난해 말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지역 특산물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섬진강 제첩국, 청학동 감식초, 기장 미역, 아리랑찰옥수수 등 약 30가지의 특산품 판매액이 1월 9900만원에서 6월에는 4억 2000만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10% 이상 싼데다 각 지역별로 ‘특산품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품목을 엄선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품질에 대한 신뢰가 높기 때문이라고 철도청은 설명했다.
처음에는 새마을호에서만 판매하다 5월부터 무궁화 열차에서 판매를 시작한 것도 판매가 늘어난 요인이다.
올해 상반기에 판매된 29개 품목의 약 11억 4000만원의 특산품중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전남 여수산의 ‘돌산 갓김치’로 약 3억 6000만원 어치에 이른다. 이어 강릉 마른오징어(1억 7600만원) 용인의 생강제리, 안동 간고등어 등이다.
철도청은 8월부터는 이미 시중 가격보다 할인해 팔고 있는 품목중 17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7% 깍아 시중가보다 약 20% 정도 싸게 공급하고 있다. 강릉산 마른오징어의 경우 20마리(1.5㎏)을 1만 8000원(시중가 2만원)에서 1만 6800원으로 낮췄다.
9월부터는 판매방식도 바꿀 계획이다. 현재는 승무원이 2가지 품목만을 들고 다니면서 팔고 있으나 특산품 카달로크를 만들어 주문을 받아 택배서비스도 할 계획이다.
영업개발과 염중실과장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늘리고 특산품 판매로 지역경제도 돕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는데 호응이 좋아 판매를 늘리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열차내 판매 특산품 가격표 | ||||
상 품 | 추천 지자체 | 규 격 | 시중가(원) | 기차내 판매가(원) |
청매실원 | 전남 광양 | 600㎎×2개 | 1만8000 | 1만7000 |
안동소주 | 경북 안동 | 600㎎×1병 | 2만4000 | 2만2000 |
서해죽염돌김 | 충남 보령 | 8×10봉 | 1만3500 | 1만2100 |
청풍생고추장 | 충북 제천 | 500g×3개 | 1만5300 | 1만3000 |
섬진강제첩국 | 경남 하동 | 500g×5개 | 1만6000 | 1만2800 |
마른오징어 | 강원 강릉 | 20마리 | 2만 | 1만6800 |
호박엿 | 경북 울릉 | 420g×2개 | 별도제작 | 6700 |
해조국수 | 전남 완도 | 500g×3개 | 1만 | 7900 |
한산소곡주 | 충남 서천 | 700㎖×1개 | 1만3000 | 1만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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