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은 이날 승리로 여름리그 들어 은행 라이벌팀인 국민은행전 5전 전승으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을 뿐만 아니라 3연패의 사슬도 끊으며 2위 현대 하이페리온을 한 경기차로 추격했다.
양 팀의 승부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1쿼터 한빛은행이 조혜진(9점) 박순양(7점) 강영숙(4점)의 득점으로 20점을 챙기는 사이 국민은행은 코트에 나선 6명이 모두 림을 흔들며 21점을 성공시켰다.
국민은행은 이후 3쿼터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한빛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골밑이 약한 국민은행은 김지윤과 최위정의 외곽슛에 승부를 걸었고 두 선수는 2, 3쿼터에서만 모두 8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의 67-59 리드를 이끌었다.
한빛은행의 반격이 시작된 것은 4쿼터 중반 이후. 한빛은행 박명수 감독은 경기장의 열기로 ‘목소리’ 지시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자 아예 판자에 숫자를 적는 방법으로 수시로 선수들에게 패턴전환을 지시했고 이것이 효과를 발휘하며 점수차를 줄이기 시작해 결국 1분22초를 남기고 카트리나의 골밑슛으로 1점차 역전에 성공했다.
<성남〓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