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총리는 17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대우차 매각 협상은 채권은행단에 맡겨 진행하고 있지만 무조건 기다릴 수는 없다"며 "이달말까지 대우자동차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부총리는 현재 협상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개입 방법을 밝힐 수 없지만 예비 대안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영향으로 오전 내 약보합권에 머물던 대우차판매는 오후 들며 급반등해 전일보다 6.56%(235원) 오른 382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9일에도 "매각 협상이 실패할 경우 정부가 직접 나서겠다"는 진부총리의 언급으로 대우차판매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대우차매각과 관련된 진부총리의 발언이 개미투자자들의 매수유입을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매각 결과가 구체적으로 밝혀질 때까지는 투자의견을 낼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안병률/ 동아닷컴기자mok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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