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민주당 4역 및 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유용태(劉容泰·사진)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최근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이 ‘정부안 독자제출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노사정협의를 통해 주5일 근무제에 대한 합의 도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태도를 보이는) 정부가 문제”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유 위원장의 발언은 김 장관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8월 말까지 노사정위 합의가 안되면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앞서 나가는 바람에 노사 양측으로부터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한 것.
특히 그의 지적은 최근 의약분업 등의 추진을 둘러싸고 “정책 취지는 좋으면서도 추진과정의 문제 때문에 국민불만을 사고 있다”는 당쪽의 불만을 대변한 셈.
그는 이와 관련, “실제 노사와 언론측에서는 ‘정부가 8월 말까지 기다렸다가 정부안을 강행하려는 속셈을 진작부터 갖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시각을 지닌 게 사실”이라며 “국민적 합의 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면 절대 안 된다”고 못박았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