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만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과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 등 당 3역과 김영배(金令培) 상임고문이 번갈아가며 중국을 다녀와 당직자들조차 ‘중국행 러시’라고 말할 정도다.
고위 당직자들의 중국행은 5월 말 김중권(金重權) 대표를 포함한 30여명의 당 지도부가 중국 공산당 초청으로 중국을 다녀온 후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
7월에는 바른정치실천연구회 소속 민주당 초재선 의원 7명이 집단으로 중국을 방문했고,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의 명예시민으로 투자고문을 맡고 있기도 한 ‘중국통’ 박 총장은 최근 석 달 사이에 두 번이나 다녀오기도 했다.
박 총장은 이달초 중국 장쑤(江蘇)성 구이린(桂林)시를 다녀온 후 “대우자동차 중국 현지공장의 매각 협상 등 한중(韓中)간 현안을 조율하는데 나름의 역할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당내에서는 “잠재적인 경쟁상대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대국에 대한 ‘지피지기’ 차원이 아니겠느냐”는 해석들이 많이 나온다. 이해찬 의장이나 강운태(姜雲太) 제2정조위원장도 요즘 “이대로 가다간 5∼10년 후에는 중국이 우리를 앞지를 것”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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