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4타자 연속홈런 신기록 나왔다

  • 입력 2001년 8월 17일 19시 39분


한국프로야구 20년 역사상 처음으로 4타자 연속홈런의 진기록이 탄생했다.

17일 열리고 있는 2001시즌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의 대구경기. 삼성은 3회말 3번타자 이승엽, 마르티네스, 바에르가, 6번 마해영이 한화 선발 한용덕을 상대로 연속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승엽이 3회 1사후 우중간 담장을 넘기자, 다음타자 마르티네스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랑데뷰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바에르가는 우월 솔로포로 3타자 연속 홈런을 친뒤,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마해영이 가운데 직구를 받아친게 포물선을 그리며 왼쪽 담장을 넘겨 4연타석 홈런의 대기록을 마무리 했다. 그러나 5연타석 홈런이 기대됐던 김한수는 바뀐 투수 신재웅에게 삼진을 당했다.

4타자 연속홈런을 허용한 한용덕(7승6패·방어율 3.22)은 끝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삼성은 진기록이 세워지는 순간 선수들이 모두 덕아웃에서 뛰어나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환호했다.

이승엽은 5대2로 앞선 5회 2사이후 신재웅으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가볍게 넘겨 연타석 아치를 뿜어내는 저력을 과시. 이로써 이승엽은 시즌 28, 29호 홈런으로 롯데의 ‘수입갈매기’ 호세에게 1개 앞서 단독선두에 뛰어 올랐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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