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조직위는 지난해 국제현대미술전 국제바다미술제 등 4개 부문에 걸쳐 열렸던 부산국제아트페스티벌의 명칭을 ‘부산비엔날레’로 변경해 현대미술전과 바다미술제, 부산조각프로젝트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문화에서 문화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비엔날레는 서구 주도적 문화구도에서 벗어나 동서가 대등하게 교류하는 한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현대미술전에는 50개국 100여명의 작가가 참가할 예정이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바다미술제에는 10개국 35명의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해운대구 우동 올림픽동산내 조각공원에서 열리는 부산조각프로젝트에는 10개국에서 석조 철조 작가 30여명이 초대된다.
현대미술전에는 재불 큐레이터인 김애령씨(44)가, 바다미술제에는 동아대 예술대학장인 김광우씨(60)가, 부산조각프로젝트에는 동의대 교수인 송근배씨(53)가 전시감독을 맡는다.
조직위는 “부산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시민들과 젊은 작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예술축제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를 위해 조만간 작품공모계획을 발표한 뒤 전시 작품접수와 심사 등을 거쳐 연말까지 최종 출품작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한편 조직위는 이 비엔날레를 홍보하기 위해 ‘밍스(minx)’와 ‘덥스터(daubster)’라는 캐릭터를 최근 개발했다. 051-888-6691∼5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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